한국영화 '베테랑 2' 줄거리와 느낀점
영화는 광역수사대 2팀이 불법 도박장을 급습하는 장면으로 시작해요. 서도철(황정민 분)과 그의 팀원들은 신속하게 작전을 수행하며 도박장을 단속하고 사건을 해결하죠. 하지만 이건 단순한 시작일 뿐, 이후에 벌어지는 사건들은 점점 더 복잡하고 심각해져요.
영화의 타이틀이 뜬 후, 한 영상이 등장해요. 이 영상에서는 윤정식 교수라는 인물이 과거 여대생을 성폭행하고 임신까지 시킨 후, 그녀를 자살로 몰고 간 사건이 조명되죠. 그런데 영상 속에서 누군가 윤 교수를 같은 방식으로 살해하고, 마스크를 벗으며 정체를 드러내요.
윤정식 교수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광역수사대는 이 사건이 단순한 개인 범죄가 아니라, 이전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피해자들이 사망한 연쇄살인 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발견해요. 경찰은 연쇄살인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인 추적에 나섭니다.
한편, ‘정의부장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박승환은 이 연쇄살인 사건을 조명하며, 사법 체계의 허점을 비판해요. 그는 범인을 ‘해치’라 부르며, 법이 처벌하지 못하는 악질 범죄자들을 직접 처단하는 정의로운 존재로 묘사하죠. 특히, 윤정식 교수 사건 이후 ‘해치’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더욱 커지게 돼요. 경찰은 점점 더 압박을 받으며, 윗선에서는 해치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지시를 내리죠. 그러던 중, 해치가 다음 타겟으로 전석우(정만식 분)를 지목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돼요.
한편, 전석우(정만식)라는 인물은 이중주차로 인한 말다툼과 폭행으로 임산부와 태아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의 주인공입니다. 그는 음주 심신 미약을 주장하며, 결국 3년의 형량을 구형받게 되고, 이로 인해 국민들의 공분을 사게 됩니다. 해치는 전석우를 살해하겠다고 예고하며, 강력범죄수사대는 그를 밀착 보호하기로 결정합니다. 솜방망이 처벌에 분노한 피해자 가족들은 민사소송을 걸었지만, 오히려 전 재산을 잃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되죠. 전석우의 출소일이 다가오자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그를 죽이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져요.
서도철과 광역수사대는 전석우의 보호 임무를 맡게 돼요. 출소 당일,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공격하기 위해 몰려들지만, 이때 순경 박선우(정해인 분)가 등장해 위기 상황을 해결해요. 그는 한 팔 업어치기 한 방으로 칼을 든 렉카(유튜버)를 제압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죠. 이후 광수대는 전석우를 안전가옥으로 이동시키고 박선우는 임시로 광역수사대에 합류해요.
광수대 팀원들과 가까워지는 박선우는 서도철에게 존경을 표하며 신뢰를 얻어요. 하지만 몇 가지 수상한 행동을 보이기도 해요. 서도철의 가족을 유심히 관찰하는가 하면, 학교폭력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서도철의 아들 서우진에게도 관심을 보이죠.
한편, 전 기자 출신의 1인 방송인 정의부장은 해치와의 접선을 개인 방송에서 공지하게 되고, 강력범죄수사대는 예고된 장소에서 해치를 덮치기 위해 대기합니다. .광수대가 남산으로 출동하고, 박선우는 해치로 보이는 인물을 발견해 격투 끝에 붙잡아요. 그 사이 경찰에서 보호 중이던 전석우가 몰래 달아나 살해된 소식이 전해지며 사건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하지만 그는 진짜 해치가 아닌 정의부장이 돈을 주고 고용한 인물이었고, 가짜 해치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가면서 사건은 더욱 혼란스러워져요.
이 와중에, 전석우는 안전가옥에서 탈출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집 앞에서 시체로 발견돼요. 국과수의 부검 결과, 손이나 끈을 이용한 흔적 없이 질식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이는 특정한 유도 기술을 이용한 살해 방식과 일치해요. 서도철은 점점 더 이 사건이 박선우와 관련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죠.
이후 12명의 폭주족들이 계획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이 진짜 해치의 소행인지, 아니면 단독 범죄 사건인지 확인하기 위해 범인을 추적하게 됩니다. 박선우는 민강훈(안보현)을 해치로 몰아가며 과잉 진압을 시도하지만, 강력범죄수사대의 순발력 덕분에 위기를 극복하게 됩니다.
전석우의 사인을 둘러싼 국과수의 검시 결과, 사망 원인이 둔기로 인한 과다 출혈이 아닌 목 졸림으로 인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목 졸림 자국이 일반적인 손이나 도구가 아니라는 사실을 듣고, 서도철은 민강훈 체포 당시를 회상하며 박선우가 연쇄살인범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박선우는 암암리에 ‘해치’의 범죄를 수행하고 있었어요. 그의 목표는 법이 처벌하지 못한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것이었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그는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해갔고, 광수대 내부에서도 그의 존재를 수상하게 여기기 시작해요.
서도철은 박선우를 의심하며 그의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해요. 그러던 중, 박선우는 서도철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아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협박해요. 서도철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단독으로 박선우와 대면하러 가고, 그곳에서 최후의 대결이 펼쳐지죠.
박선우는 서도철에게 선택을 강요해요. 정의부장과 투이 중 한 명을 살리고, 한 명을 죽이라는 것이죠. 서도철은 끝까지 박선우를 설득하려 하지만, 결국 격렬한 싸움이 벌어져요.이 과정에서 박선우는 서도철을 압도적인 신체 능력으로 몰아붙이며 잔인한 공격을 퍼붓죠. 하지만 방심한 순간, 서도철이 반격에 성공하면서 상황이 역전돼요.
박선우는 경찰에 체포되었고, 모든 진실이 밝혀지게 돼요. 하지만 쿠키 영상에서 박선우가 교도소 이송 중 탈출했다는 뉴스가 나오며, 그의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하며 영화가 마무리돼요.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우선, 영화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조명하며 정의와 복수의 경계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아요. 특히, '해치'라는 캐릭터를 통해 법이 처벌하지 못하는 범죄자들에 대한 분노와 그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보여주면서,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들죠.
서도철과 박선우의 대립은 단순한 선과 악의 구도를 넘어서, 각자의 신념과 가치관이 충돌하는 복잡한 상황을 잘 표현하고 있어요. 박선우의 행동이 처음에는 정의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점점 더 폭력적이고 비극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복수가 가져오는 결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줍니다.
또한, 영화는 경찰의 한계와 사회의 불공정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사실적으로 묘사해요. 이로 인해 관객은 범죄와 처벌, 그리고 정의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갖게 되죠.
마지막으로, 영화의 결말은 여운을 남기며, 박선우의 탈출로 인해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해요. 이는 관객에게 계속해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며, 정의와 복수의 문제는 단순히 해결될 수 없는 복잡한 주제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킵니다. 전체적으로, 이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깊이 있는 주제를 통해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라고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