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엑시트' 등장인물소개 및 줄거리와 느낀점
'엑시트'는 2019년 7월 31일(수요일)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액션, 코미디 영화다. '가스 테러'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세웠고, 재난 영화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와 뻔한 클리셰를 모두 배제해서 호평을 받았다.
** 등장인물 **
1. 용남 (조정석 분)
영화의 주인공으로, 한때는 대학 산악 동아리의 에이스였지만, 현재는 특별한 직업 없이 집에서 지내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집안에서는 눈치 보며 생활하고, 밖에서는 자신감을 잃은 청춘이지만, 영화 속에서 위기 상황이 닥치자 과거 산악 실력을 발휘해 활약하게 됩니다.
2. 의주 (임윤아 분)
용남의 대학 시절 동아리 후배이자, 현재는 대형 연회장 부지배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용남과는 대학 시절 잠시 호감이 있었지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 못한 채 연락이 끊겼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용남과 함께 협력하며 재난을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정현 (고두심 분)
용남의 어머니로, 가족의 안위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헌신적인 인물입니다. 가족 간의 따뜻한 유대감을 표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아들 용남에게는 때로는 잔소리를 하지만 누구보다도 그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엄마입니다.
4. 용남의 아버지 (박인환 분)
용남의 아버지로, 아들이 아직 취직하지 못한 상황에 속상해하지만 한편으로는 이해하고 묵묵히 그의 앞날을 응원하는 인물입니다. 영화에서 가족의 힘과 지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5. 용남의 형과 형수 (김지영 분, 배유람 분)
용남의 형과 형수는 안정된 직장을 가진 반면, 용남과 대조적인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가족으로서 서로를 챙기며 함께 재난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줄거리 **
영화 "엑시트"는 취업 실패로 가족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던 용남(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한때 대학 산악 동아리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던 용남은 현재 취업에 번번이 실패한 상태로, 특별한 직업 없이 부모님 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늘 자신을 비교하며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형과 형수, 그리고 자신의 상황을 한심하게 여기는 부모님 사이에서 눈치를 보며 살아가던 용남은 계속해서 무력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어느 날, 용남의 가족은 그의 어머니 정현(고두심 분)의 70세 생일을 맞아 대형 연회장에서 가족 모임을 갖습니다. 이 자리에 초대된 용남은 가족들의 시선 속에서 불편해하면서도 어머니에게 기쁨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연회장에서 용남은 우연히 자신의 대학 시절 산악 동아리 후배였던 의주(임윤아 분)를 만나게 됩니다. 의주는 현재 그 연회장의 부지배인으로 일하고 있었고, 대학 시절 용남과 잠시 호감이 있었던 둘은 어색하게 재회를 하게 됩니다.
족들과 함께 어머니의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가 한창일 무렵, 도심 한복판에서 정체불명의 유독가스가 갑작스럽게 발생합니다. 유독가스는 빠른 속도로 도시 전체로 퍼지며 사람들을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가스는 순식간에 저층을 뒤덮고, 용남과 가족들이 모여 있던 연회장 역시 가스에 휩싸이게 됩니다. 도망칠 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용남은 과거 산악 동아리에서 익힌 등산 실력을 바탕으로, 의주와 함께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유독가스는 점점 고층으로 차오르고, 용남과 그의 가족들은 서둘러 건물 위층으로 피신합니다. 그러나 이내 건물 옥상에도 더 이상 피할 곳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가스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다른 건물로 탈출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이때 용남은 자신의 옛 실력을 되찾아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는 방법을 떠올립니다. 의주 또한 용남과 함께 건물을 오르며 탈출을 시도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각종 위험을 무릅쓰고 고층 건물 사이를 이동하며 유독가스에서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한때는 자신감 없는 취준생에 불과했던 용남이지만, 위기의 순간에 그는 과거 산악 동아리 시절의 기량을 발휘해 재난을 극복해 나갑니다. 중간중간 예상치 못한 장애물이 나타나고, 두 사람은 협력해 가며 건물 사이를 오르고 넘어 위기를 극복합니다.
영화는 이들이 고층 건물 외벽을 오르는 장면과 급박한 상황에서의 액션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며, 용남과 의주가 보여주는 용기와 결단력에 초점을 맞춥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도시 곳곳에서 탈출을 시도하고, 이 과정에서 서로의 감정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특히 의주는 용남의 리더십과 실력에 감탄하며, 그동안 잊고 있었던 그의 매력을 다시 보게 됩니다.
위기 속에서 용남은 과거의 자신감을 되찾아가고, 의주는 그와 함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점점 더 끈끈한 동료애를 느끼게 됩니다. 영화 후반부에는 유독가스가 점점 도시를 덮치고, 구조 헬기조차 가까이 올 수 없는 상황에서 이들은 마지막으로 남은 건물 꼭대기로 향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목숨을 걸고 위험한 건물 외벽을 오르며, 아슬아슬한 탈출을 감행합니다.
마침내 용남과 의주는 구조 요청을 받아들이고, 가까스로 구조 헬기와 연결되며 탈출에 성공합니다. 가족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되고, 용남은 자신의 능력을 재발견하며 가족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됩니다. 그동안 실패만 반복하던 자신의 인생에 큰 변화를 맞이한 용남은 자신감과 자부심을 회복하고,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인물로 다시 태어납니다.
**느낀점**
"엑시트"는 재난 상황에서 평범한 인물이 어떻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위기에서 벗어나는지를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용남이라는 인물은 한때는 잘나갔지만, 현재는 실패한 청년의 전형을 보여주며 많은 젊은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재난 속에서 그가 보여주는 용기와 성장 과정은 관객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특히 영화는 유독가스라는 현실적이면서도 참신한 설정과 고층 건물에서의 탈출이라는 독특한 상황을 통해 긴박한 스릴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코미디와 액션이 적절히 조화되어 영화 내내 재미와 긴장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조정석과 임윤아의 케미스트리 또한 영화의 큰 매력 중 하나로, 두 배우가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연기와 호흡이 영화의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엑시트"는 웃음과 감동, 스릴을 모두 담은 재난 영화로서, 관객들에게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