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10회'줄거리(복수의 그림자: 백사언과 진짜의 대결)
박도재는 행사장에서 희주를 납치한 후, 대변인실로 걸려온 정상훈의 전화를 통해 <주안낚시>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됩니다. 낚시점에서 정상훈과 진짜 백사언의 대화를 듣고, 자신이 쫓고 있던 형을 죽인 진짜 백사언이 협박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박도재는 희주를 차에 두고 진짜 백사언을 공격하려 하지만, 그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어서 오히려 역습을 당해 물에 빠질 위기에 처합니다. 이때 박도재의 사원증을 본 진짜 백사언은 그가 자신의 측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박도재를 이용해 백사언을 끌어들이려 합니다. 이미 백사언은 희주를 쫓아 낚시터로 오고 있었죠.
백사언이 낚시터에 도착하자, 배 위에 실려 있던 까만 가방을 보고 놀라 급히 저수지로 뛰어듭니다. 불행히도 가방 속에 있던 사람은 박도재였고, 차 안에서는 진짜 백사언과 쓰러진 희주를 목격하게 됩니다.
정신을 차린 희주는 진짜 백사언의 운전을 방해해 사고를 일으키고, 그 틈에 차에서 급히 내립니다. 그러나 진짜 백사언의 차가 미친 듯이 돌진해오고, 사고의 충격으로 밖으로 나오지 못하던 진짜 백사언을 백사언이 끌어내립니다. 백사언은 진짜 백사언에게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돌려받고자 묻지만, 진짜 백사언은 희주도 자신에게 줄 것이냐고 비아냥거립니다. 이때 박도재가 정신을 차리고 진짜 백사언에게 달려들지만, 진짜 백사언의 칼에 찔리고 맙니다. 진짜 백사언은 도망가고, 박도재는 경찰에 체포되어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병원에서 박도재는 백사언이 형을 죽인 범인이라 믿으며 자살 시도까지 하며 불안정한 상태에 빠집니다. 그는 백사언이 자신의 허점을 알아챘을 것이라 생각하며 의심을 묻지만, 백사언은 자신은 사람을 잘 믿지 않지만 박도재는 믿었다고 답합니다. 진짜 백사언이 도망간 상황에서 박도재가 심어둔 장치들이 수사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위치 추적이 암호화되어 있어 박도재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백사언은 박도재에게 자신을 믿어달라 부탁하며, 경찰 조사에 잘 협조하라는 조언을 남기고 병원을 떠납니다.
한편, 희주는 백인아와의 대화를 통해 오래전의 교통사고가 우연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그 사고는 진짜 백사언의 얼굴을 본 인아의 남동생으로부터 시작되었고, 백장호는 그 아이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죽였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홍일경은 백장호의 제안을 거절하기 힘들어 결국 사건을 덮기로 결심합니다.
의문점이 생깁니다. 누가 백사언과 백의용의 친자확인서를 보냈던 걸까요? 그 사람은 바로 백사언 본인이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친자확인서를 보내 백인아와의 결혼을 파투 나게 만들고, 재벌 2세로부터 희주를 구해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희주는 백사언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이번 일이 잘 해결되면 다시 결혼해 달라고 청혼합니다.
박도재는 경찰에 협조하기로 결심하고, 백사언과 함께 진짜 백사언에 대한 복수를 하기로 합니다. 그는 진짜 백사언에게 심어둔 위치 추적 장치 비밀번호를 경찰에 공유하고, 진짜 백사언의 위치를 파악합니다. 그 위치는 백장호의 추모식장이었고, 그곳에는 백씨 가문과 홍일경이 참석해 있었습니다.
홍일경이 진짜 백사언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상황이 나빠지는데, 그때 갑자기 화재 경보가 울립니다. 이 모든 것은 진짜 백사언이 홍희주를 납치하기 위해 벌인 일이었습니다. 백의용의 아내 심규진은 진짜 백사언이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 척해 줍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의 친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심규진은 진짜 백사언과 만난 후, 아들이 죽었다고 들었고 속은 채 살아왔다는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진짜 백사언은 기억을 잃고 살아오다가 백장호가 죽었다는 뉴스를 보고 모든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이 백장호를 죽였어야 했다고 아쉬워합니다. 그 순간, 백의용 비서와 보안 직원들이 진짜 백사언을 제압하려 하지만, 그는 쉽게 제압당하지 않고 도망칩니다.
진짜 백사언의 진짜 목적은 홍희주를 납치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백장호에게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했음에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복수를 하려 합니다. 홍희주를 이용해 자신이 누려야 할 것들을 대신 누리며 살아왔던 것에 대한 복수를 하기로 한 것이죠.
희주가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백사언은 급히 그녀를 쫓아갑니다. 그러나 희주는 "한 번은 당신을 지키고 싶다"는 말을 남기고 차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절벽 아래로 떨어집니다. 물속에 빠진 차에서 건져냈지만, 진짜 백사언과 희주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백사언은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은 백의용의 아들도 백장호의 손자도 아니지만, 한 사람의 남편이며 아내 홍희주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고 실종 사건의 목격자를 찾기 시작합니다. 희주를 찾기 위해 스스로를 던진 백사언의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