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7회' 줄거리(희주의 비밀: 406의 진실)
산속에서 조난당해 두려움에 떨고 있는 희주는 오래전 엄마가 자신의 입을 막았던 순간을 떠올리며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놀이동산에서 돌아오던 중 갑작스럽게 트럭에 부딪혔고, 그 자리에서 홍회장의 아들은 사망했으며, 언니 홍인아는 귀를 다쳐 듣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엄마는 홍회장이 자신들을 불쌍히 여겨야만 살 수 있다고 믿으며 희주의 입을 닫게 만들었던 것이죠. 그날, 희주는 "싫다"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희주는 생각합니다. 엄마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딸의 입까지 막았고, 아무도 자신을 신경 쓰지 않을 때 유일하게 자신을 봐주고, 두려울 때 구해준 사람은 백사언뿐이라는 사실을.
산에서 떨어진 희주를 406 휴대전화로 발견해 병원으로 데려간 사언. 다행히 희주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고, 병원에서 곧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힘겹게 눈을 뜬 희주는 곁에 있는 사언에게 가지 말라고 애원합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사언에게 말을 해버린 사실을 깨달은 희주.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는데, 사언은 이미 희주가 말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희주는 사언 앞에서 말을 하게 되죠. 갑자기 왜 이렇게 자신에게 잘해주는 걸까 의심스러운 마음이 드는 희주.
희주는 406 전화기를 들고 옥상에 올라가 사언에게 전화를 겁니다. 사언은 이미 406이 희주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희주가 조난당했을 때의 위치를 알려준 것만으로도, 사실 희주 본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척하며, 406이 협박범과 공범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함께 협박범을 잡자고 제안합니다.
사언은 협박범에 대한 인상착의와 특징들을 묻고, 희주는 그 질문에 답합니다.
사실 대통령 대변인실 워크숍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백의용은 이를 정치적 테러 공격으로 여론전을 시작합니다. 사언은 희주를 보호하기 위해 아버지 백의용의 뜻에 반박하며 전면 대응하기 시작합니다. 이번 사건은 범죄 사건이며 자신이 피해자라고 발표하는 사언은, 현재 살해 위협을 받고 있으며 희주를 통해 알게 된 협박범의 인상착의와 특징들을 조합해 범죄자의 몽타주를 언론에 공표합니다.
오드아이, 이상한 비린내, 185cm 정도의 30대 남성... 범인을 특정할 만한 정보들이 언론에 발표되자, 희주를 납치했던 협박범은 자신이 잡히게 될까 불안해하며 분노합니다. 그러자 협박범의 공범은 희주가 이혼을 하지 않기로 한 것 같다며, 자신들과 뜻이 다르니 희주가 들고 있는 휴대폰을 회수하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협박범은 희주를 산에서 밀어낸 것이 자신이 아니라고 화를 내며, 휴대폰을 찾으러 가겠다고 협박합니다. 겁에 질린 희주는 병원 문을 부여잡고 열지 못하게 하려고 애쓰지만, 문 밖에 있는 것은 사언이었습니다. 사언의 얼굴을 보자 희주는 힘이 빠져 그대로 기절해 버립니다.
사언은 희주가 말한 범인의 특징을 살펴보며, 분노 조절 장애를 가진 인물일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자신에 대한 정보는 물론 희주의 자동차 해킹과 협박폰 세팅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울 수 없는 인물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협박범의 공범이 자신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을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주변의 누구도 믿을 수 없으니 혼자서 협박범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는 사언. 과연 그는 협박범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을까요?
한편, 희주는 더 이상 406 휴대폰에 대해 사언에게 숨겨서는 안 된다고 결심합니다. 결국 자신이 406이라는 사실을 밝히기로 마음먹은 희주는 406 휴대폰으로 사언에게 전화를 겁니다. 자신이 사언을 협박했던 인물임을 알게 되면 사언이 얼마나 실망할까 걱정하면서도, 계속되는 협박범의 위협에 406 휴대폰을 전해주겠다고 말합니다. 사언은 희주를 특정 장소로 불러냅니다.
그곳은 희주가 어린 시절 교통사고를 당하기 전 방문했던 놀이동산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사고가 났습니다. 이후 홍회장의 두 아이는 사고의 충격으로 하나는 사망하고, 하나는 귀를 잃게 되었죠.
사언이 희주를 이곳으로 부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언은 희주의 방에서 다이어리를 찾아보고, 그 속에 놀이동산에 대한 이야기를 발견합니다.
희주가 가고 싶었던 타워 위에서 만날 약속을 하는 사언. 희주는 두렵습니다. 사언이 자신을 용서하지 않으면 어쩌지? 하지만 사언은 이미 희주가 406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희주를 용서한 상태였습니다. 406 휴대폰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것은 희주를 지키기 위한 사언의 선택이었죠.
사언은 자신의 계획과 언젠가는 희주를 보내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희주를 방치해 두었지만, 결국 희주의 진심을 알게 되고 자신의 마음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강렬한 키스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