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8회' 줄거리(숨겨진 진실: 406의 비밀)
희주가 백사언과 이혼하지 않기로 마음먹은 사실을 알게 된 협박범들은 406 휴대폰을 회수하려 했으나, 백사언이 먼저 병원에 도착해 경찰까지 동원해 보안을 강화한 덕분에 결국 폰 회수에 실패했고 희주가 먼저 사언에게 자신이 그 휴대폰을 갖고 사언을 협박해 왔던 사실을 알리면서, 결국 406 휴대폰은 백사언이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박도재는 협박범의 위치를 역추적 분석으로 알아냈고, 곧장 백사언 혼자 그곳으로 향합니다. 놀랍게도 그곳은 백의용의 별장이었고, 지상우가 현재 어린이 실종사건으로 관심을 갖고 있던 그 별장이었습니다. 별장 안으로 들어서니 어떤 소리가 들려옵니다. 빔프로젝터에서 흘러나오는 영상
그리고 마치 백사언이 이곳에 올 것임을 알고 있는 듯한 협박범의 메시지. 영상 아래 자막에는 <2000년 신일 애육원 보육원생 실종사건>의 제보를 받는다는 내용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같은 시각, 희주는 상우와 함께 역시 별장 앞에 있었습니다. 사실 희주에게도 협박범은 사언이 보고 있는 그 영상을 전송해 준 상황이었습니다. 보육원생 실종사건을 지상우가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희주가 상우에게 연락을 해 이곳을 찾았던 것이죠. 날이 밝으면 별장을 둘러보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두 사람. 그리고 뒤이어 사언 역시 그곳에서 빠져나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백사언은 희주에게 곧장 전화를 합니다. 사실 아직 희주가 말을 한다는 사실은 두 사람만의 비밀인데, 어째서 곧바로 희주에게 전화를 한 것인지 희주가 전화를 받지 않자 상우는 전화를 받아보라며 이미 희주가 말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안 것인지 묻기도 전에 상우의 차를 뒤에서 쫓아오는 차 한 대, 바로 사언의 차였습니다. 사언은 급히 상우의 차를 앞질러 세우고 희주를 데리고 가는 걸 보고 상우가 놀랍니다.
사실 지상우가 나타나고 협박범의 협박, 납치, 폭발 같은 사고들이 생겨났기 때문에 백사언은 협박범 용의자로 지상우를 의심하고 지상우는 백사언과 홍희주 관계를 전혀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백사언을 위험인물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희주가 백사언을 따라나서니 그를 막을 도리가 없는 지상우. 백사언은 오늘 이후 다시는 희주에게 연락하지 말고 신일애육원 실종사건에 대해서도 더 이상 파지 말라는 경고를 하고 자리를 떠나버립니다. 아마 그 사건에 대해 백사언이 뭔가 준비하거나 조사하고 있던 게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언은 희주에게 어떻게 그 별장에 갔던 것이냐고 묻는데, 희주는 협박범으로부터 그 동영상을 받았고, 마침 지상우가 그 사건을 파헤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와 함께 별장에 들렀던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언은 어떻게 해야 희주가 불안해하지 않겠냐고 묻자, 희주는 사언이 자신이 406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에도 모두 용서해 주고 자신을 지켜주려 한 것처럼, 자신은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으니 서로 밑바닥까지 다 보여주고 공평해지자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언은 자신의 마음속 모든 것을 보여줄 수가 없습니다. 그 모든 것을 희주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남아 있습니다.
홍인아는 굳이 홍희주에게 백사언에 대한 진실을 알 필요가 있다며 백사언이 백의용의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힙니다. 백사언과 홍희주가 결혼한 그 배경에는 결혼 전날 홍인아에게 전달된 한 통의 서류가 있었는데, 그 서류는 백의용과 백사언의 친자확인서였습니다. 물론 친자가 아니었죠. 그래서 결혼이 엎어졌던 것입니다. 홍일경은 오래전 백의용의 아버지 백장호와의 거래를 통해 얻었던 어떤 계약서를 통해 백인아와의 결혼을 엎고 대신 홍희주와의 결혼을 밀어붙였던 것으로 밝혀집니다. 아마 그 계약서는 오래전 그날 사고와 관련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자식들이 사망하고 다치자 미쳐 날뛰며 그 사고에 대해 파헤치고 있던 홍일경을 멈추게 했던 누군가가 있었던 것이죠.
대변인실로 온 어떤 전화. 낚시점의 영감님이 백사언에게 남긴 말은 <그놈이 살아있다>였습니다. 그 말을 듣게 된 사언은 급히 어디론가 향하는데, 영감님이 전화를 끊고 얼마 후 누군가 그 낚시점을 찾습니다. 한발 늦게 낚시점에 도착한 사언은 방화인지 불에 타고 있던 집에 혼자 쓰러져 있던 영감님을 발견합니다. 영감님을 구해 데리고 나오려는데 전기 스파크로 큰 폭발이 일어났고, 그 폭발로 쓰러진 사언. 이 과정에서 백사언의 어린 시절 서사가 조금 그려지는데, 낚시점 옆 작은 낚시터 위에 배가 한 대 띄어져 있고, 배 위에 있는 어떤 노인이 물속에 아이를 빠뜨려 죽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영감과 우연히 그 모습을 목격한 어린 사언.
거사가 끝난 후 사언은 좋은 차에 태워진 채 떠났고, 그렇게 현재의 백의용 부부를 만나 그의 아들 백사언인 척 지금까지 살아온 것으로 밝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