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1회' 줄거리(쇼윈도 부부의 위기)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아내를 납치했다고 협박하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하지만 백사언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그러나 진짜 납치범에게 잡힌 홍희주는 깊은 배신감과 절망감을 느끼게 됩니다. 범인이 흘린 백사언에게만 걸 수 있는 전화기를 손에 쥐게 된 홍희주는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백사언은 외교부 장관이자 신뢰도 1위의 종군 기자, 인질 협상가로서 아르간 무장세력의 피랍 사건을 발표합니다. 그는 테러 세력과의 협상은 없으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이와 함께 언론 통제를 예고하며 기자들을 설득합니다. 그러나 그 시각, 뉴스 데스크에 있는 아내 홍희주는 남편의 모습에 애정이 없고, 두 사람의 결혼이 그저 쇼윈도 부부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희주는 시어머니와 어머니에게 대선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수어 통역사를 그만두라는 핀잔을 듣고,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차량이 제어를 잃습니다. 차량 해킹에 대한 뉴스 보도를 기억하며 겁이 나기 시작한 희주는, 결국 검은 복장을 한 의문의 남자에게 납치됩니다. 범인은 백사언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를 납치했고 죽이겠다고 협박합니다.
백사언은 저장되지 않은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아내의 납치 소식을 듣게 됩니다. 급히 장모에게 전화를 걸어 희주의 행방을 물어보지만, 장모는 희주가 밥을 먹고 집에 돌아오려 한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백사언은 협박범의 말을 가벼운 공갈로 받아들이게 되고, 그 결과 희주는 목에 상처를 입게 됩니다. 화가 난 범인은 더욱 위협적으로 변하고, 희주는 자신을 이렇게밖에 생각하지 않는 남편에 대한 원망을 느낍니다.
범인은 자신이 자동차를 해킹하고 백사언에게만 걸 수 있는 전화기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며, 이제 백사언의 아내를 납치했으니 거액의 돈을 뜯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자 흥분한 범인은 희주를 더욱 위협합니다. 희주는 일단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차량을 몰고, 결국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사고가 발생하면서 범인은 기절하게 됩니다. 이 틈을 타 희주는 도망치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온 백사언은 희주를 보고 안도하지만, 곧 희주에게 자신이 오늘 협박 전화를 받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희주는 이미 백사언에게 실망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이렇게밖에 생각하지 않는 남편이 원망스러운 희주는, 백사언이 자신을 인질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합니다.
사실 백사언과 홍희주는 처음부터 진정한 부부가 아니었습니다. 원래 백사언의 약혼자는 희주의 언니 홍인아였으나 결혼을 앞두고 잠적하게 되었고, 그 대타로 홍희주가 결혼하게 된 것입니다. 백사언은 결혼식을 비공식으로 진행하고, 희주에게는 이혼할 수 없는 조건을 강요합니다. 그렇게 3년 동안 쇼윈도 부부로 지내온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정이 생길 리가 없었습니다.
영국 대사관 파티에 초대받은 백사언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사로 희주를 동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희주는 자신이 단순한 수어 통역사일 뿐이라고 말하며 백사언을 자극합니다. 백사언은 희주를 약점으로 생각하고 공개하지 않으려 하지만, 희주는 그가 가식적이라고 느낍니다.
희주가 화장실로 향하는 사이, 백사언에게 협박범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범인은 백사언의 과거와 가족 관계를 알고 있으며, 그 정보를 바탕으로 협박을 시작합니다. 백사언은 희주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범인의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입니다.
희주는 범인에게 자신의 분노를 쏟아내며 통화를 이어가고, 10분 알람이 울리자 급하게 전화를 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