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11회' 줄거리(비밀스러운 연애: 두 사람의 행복과 위기)
지원은 자신의 진심을 숨기지 않기로 결심하고, 용기를 내어 지혁을 찾아가 마음을 고백합니다. 지혁은 지원의 고백에 감동을 받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듯한 키스를 나누게 되지만, 그 순간 지혁은 지원이 그동안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급히 거리를 두게 됩니다.

지혁은 자신이 사랑하기에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에 괴로워하며, 지원을 밀어내기 시작합니다. 그는 10년 후 자신이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지원을 지켜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마음속의 갈등이 그를 더욱 힘들게 만듭니다. 지원은 지혁이 자신을 밀어내는 모습에 상처를 받지만, 그의 진심을 이해하고 싶어 합니다.

다음 날, 지혁이 출근하지 않자 지원은 걱정이 되어 그의 집을 찾아갑니다. 고열로 힘들어하는 지혁을 간호하던 중, 지원은 그의 진짜 마음을 듣게 됩니다. 지혁이 되고 싶어 했던 그 땅의 의미는 대학교 시절 술에 취해 나눈 대화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되고, 지혁이 자신을 구해줬던 남자이자 지금까지 계속해서 자신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처럼 지혁의 마음을 완전히 확인한 지원은 더 이상 물러서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두 사람은 비밀스러운 사내 연애를 이어가며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서로의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나누고, 힘든 순간에도 서로를 지지하며 사랑을 키워갑니다.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박민환과 정수민은 결혼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박민환은 회사에 결혼 사실을 숨기고 있었지만, 수민이 지원에게 보낸 청첩장으로 인해 사내에 소식이 퍼지게 됩니다.

지원은 받은 청첩장을 지혁에게 보냈고, 지혁은 그것을 인사팀장에게 전달해버립니다. 인사팀장은 청첩장을 사내 전체 메일로 발송하게 되고, 박민환은 난동을 부리지만 원칙적으로 그렇게 해왔던 일이라 할 말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박민환은 결혼 준비에 차질이 생기고, 지원과 지혁의 관계에도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게 됩니다.

한편, 수민은 박민환의 어머니와 함께 결혼 준비를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박민환의 진짜 모습을 목격하며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맞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모든 결정권이 민환의 어머니에게 쏠리면서 수민은 자신이 꿈꿔왔던 결혼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녀는 점점 더 불안해지고, 결혼식이 다가올수록 그 불안감은 커져만 갑니다.

결혼식 당일, 지원은 여신급으로 꾸미고 민환과 수민의 결혼식에 참석합니다. 민환에게 인사를 하며 건넨 봉투 속에는 그동안 박민환이 가져갔던 돈에 대한 소장이 들어있었습니다. "축하해, 내가 버린 쓰레기 알뜰살뜰 주운 거." 지원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신부 대기실로 향합니다. 이 말은 수민의 마음속에 불안감을 조성하며, 그녀는 결혼식이 끝난 후에도 그 말이 계속 떠오릅니다.

지원의 말이 수민의 마음속에 남아 불안감을 조성합니다. 민환은 절대 쓰레기일 리 없다며 자신이 지원으로부터 그의 남자를 빼앗았다고 믿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수민은 가짜 친구들과 가짜 결혼식 속에서 진짜 행복이 될 것이라 믿는 것이 과연 맞는지 의문을 품게 됩니다. 그녀는 결혼식이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자신이 선택한 길이 옳은지 고민하게 됩니다.

결혼식이 진행되며, 지혁과 지원은 부부가 됩니다. 결혼식에서 중학교 시절 수민 때문에 지원을 괴롭혔던 친구들이 나타나 난동을 부리며, 정수민이 친구의 남자친구를 빼앗아 결혼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박민환은 그런 상황에서 도망치고, 이렇게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결혼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수민은 결혼식에서의 사건을 통해 자신이 선택한 길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지원은 자신이 계획한 대로 모든 것이 정리되면서 지혁과 행복한 순간을 만끽합니다.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지혁의 전 약혼녀인 오유라(보아)가 등장하면서 상황은 급변하게 됩니다.

오유라는 지원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소개하며, 일방적으로 파혼당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녀는 여자가 있어 그런 말을 듣지 못했다고 말하며, 지원에게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로 인해 지혁과 지원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고,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