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14회' 줄거(운명을 바꾸는 선택: 진실과 거짓의 싸움)
지혁은 병원에서 퇴원한 후, 지원이 그의 집에서 간병을 자처하게 되었어요. 지혁은 거의 완쾌된 상태였지만, 지원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워 아픈 척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죠. 이제 두 사람은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지원은 위암과 남편의 외도 등 자신의 과거와 똑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양주란 과장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끼며, 그녀가 같은 운명을 겪지 않기를 바라며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로 결심합니다. 남편의 외도 증거를 잡기 위해 경찰과 함께 양주란 과장의 집으로 향했지만, 현장을 덮치지 못하고 미수에 그치자 오히려 남편에게 화가 치밀었죠. 하지만 양주란 과장이 자신의 운명을 가져갔다고 하기엔 뭔가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고 느낀 지원은, 그 운명이 양주란 과장에게 간 것이 아니라 단순히 비슷한 상황일 뿐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때 지원은 번뜩이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박민환이 자신의 아내를 죽이고 싶게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지원은, 그를 유혹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지혁은 지원의 생각에 동의하고 도와주겠다고 나서지만, 속마음은 복잡합니다.
지원은 자신이 겪었던 날 수민이 신었던 빨간 구두를 신고 민환을 유혹하기로 결심합니다. 지혁이 준 800억 상당의 재산은 지혁과 헤어지는 조건으로 받았고, 결국 헤어졌다는 사실을 민환에게 알리게 되죠. 민환은 지원을 죽이면 800억을 나눠야 하지만, 지원을 꼬시면 그 돈이 모두 자신의 것이 된다는 생각에 신이 나서 지원과 다시 잘해보려 합니다. 물론 유라에게도 이 사실을 털어놓으며 지원은 자신이 민환을 유혹할 테니 마음대로 하라고 합니다.
민환은 지원을 죽이려던 일이 미수에 그치고, 아버지에게도 버림받자 답답해진 수민은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김경욱 과장을 불러 지원과 민환의 상황을 캐묻고, 민환의 휴대폰에서 유라의 전화번호를 저장하는 치밀함을 보이죠.
민환은 유라와의 관계가 발전하고, 지원은 다시 만나자고 제안하자 민환은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이혼을 통보합니다. 정말로 민환은 상상 이상의 쓰레기 같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한편, 유라와 지혁은 각자의 할 일을 하며 수민의 아버지와 지원의 엄마를 찾고, 가까운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협박하는 중입니다. 유라는 은호를 찾아가 그의 일자리를 빌미로 협박하지만, 은호는 지원을 배신하지 않고 결국 지원의 밀키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지혁은 유라의 비서를 만나 유라와 함께 침몰할지, 자신을 도와 구제할지를 선택하라고 말합니다. 지혁의 말이 설득력이 있었는지, 유라의 비서는 지혁의 지시를 받고 유라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한편, 수민에게 이혼 통보를 한 민환은 지원과 잘해보려 수를 쓰고, 지원은 운명을 바꾸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중 지혁에게서 민환에게 이미 여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지혁은 민환에게 한정판 빨간 구두와 사탕을 보내며, 민환의 여자가 지원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리게 됩니다.
이렇게 되자 지원은 민환과 다시 만날 필요가 없게 되고, 팩폭을 날리며 민환에게 막말을 던지고 전화를 끊습니다. 그날 밤, 야근 중인 지원을 기다리고 있던 민환은 지원에게 화가 나 목을 조르기 시작합니다. 지원은 결국 민환에게 죽어야 이 운명이 끝날 것 같다는 체념을 하게 되지만, 그때 급히 사무실에 올라온 지혁에 의해 구해지고 하지만 지원은 이미 기절한 상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