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9회' 줄거리(운명의 선택: 지원의 화려한 파혼 선언)
인생 1막에서 지원이 39,000원짜리 풍선으로 최악의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혁은 민환을 불러 김경욱 과장 건으로 팀원들에게 적절한 포상이 이루어질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팀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원래는 콘도 같은 것을 빌려주는데 이번에는 별장을 빌려주겠다고 합니다.
민환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지원에게 프러포즈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지혁에게 별장에서 서프라이즈 프러포즈를 하겠다고 말합니다. 지혁은 민환이 그렇게 할 것이라는 예감을 하고, 민환에게 호의를 베푸는 척하며 프러포즈를 자신이 준비하겠다고 하여 지원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줄 이벤트를 계획합니다.
그렇게 진행된 프러포즈는 성공적로 마무리되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은 지원의 계획 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수민은 지원을 따로 불러내 프러포즈 받은 것을 축하하며 자신도 용서해 줄 수 없겠냐고 애원합니다. 그러나 지원은 오히려 매몰차게 수민을 대합니다. 그러자 수민은 자신이 수영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그대로 호수에 뛰어듭니다. 그 모습을 본 지원은 수민을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드는데, 반전이 일어납니다. 수민은 물에 빠지는 순간 지원을 잡고 더 깊은 물속으로 끌어내리며, 그 얼굴에는 미소가 서려 있는 듯합니다. 지원은 수민이 자신의 것을 빼앗는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까지 미친 행동을 할 줄은 몰랐습니다.
이렇게 한바탕 소동을 일으킨 후, 수민은 다시 민환을 유혹하러 갑니다. 민환에게 지원이 자신을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고 말하며, 이제 민환이 자신을 기쁘게 해줄 차례라고 하며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결국 지원은 날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자신감이 생긴 듯합니다. 박민환과 정수민을 결혼시키면 될 줄 알았던 지원의 마음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다음 날, 회사에 출근한 지원은 자신이 약혼을 했다고 소문을 내기 시작합니다. 이는 민환을 회사에서까지 매장시키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었습니다. 수민은 여전히 지원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지원에게 생일 선물이라며 빨간 구두를 선물합니다. 그 구두는 지원이 병원비가 밀려 집에 갔을 때, 수민이 자신의 집에 신고 갔던 구두였습니다.
수민은 지원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계획을 세우고, 민환의 엄마가 백화점 요리 클래스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요리를 못하는 지원을 그 클래스에 데려가 민환의 어머니에게 지원의 헤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합니다.
결국 수민은 유한 백화점 요리 클래스에 지원과 자신을 등록하고, 민환의 어머니와 지원이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들어 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원은 민환의 어머니를 약 올리며 화나게 만드는 듯한 행동을 합니다.
지원은 상견례 날짜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고, 마지막으로 민환을 제대로 벗겨먹을 계획을 세웁니다. 인생 1막 수민에게 사줬던 명품 백을 시작으로 백화점을 휩쓸고 다니기 시작합니다. 민환은 지원 외에는 답이 없는 상황이니 지원에게 뭐라 말할 수도 없습니다. 드디어 상견례 날이 다가오고 지원은 이날을 박민환과 완전히 끝낼 수 있는 날로 정한 듯합니다.
오픈숄더에 독수리 날개 같은 퍼 장식의 강렬한 의상을 입고 상견례장에 나타난 지원은 민환의 엄마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남깁니다. 민환의 엄마는 지원이 요리 클래스에서 만났던 그 아가씨임을 인지하고 더 마음에 안 드는 듯합니다. 지원은 결혼 후 회사도 그만두고 어머님이 원하는 대로 다 하겠다고 말하며, 민환의 엄마를 안심시키려 합니다. 그러나 민환의 엄마는 제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지원을 비아냥거립니다.
지원은 자신의 아버지를 언급하며 폭발하고, 결국 결혼을 못하겠다고 파혼을 선언합니다. 민환은 지원에게 손찌검을 하려 하지만, 지원은 그간 배워온 호신술을 이용해 민환을 업어치기 합니다. 그렇게 지원은 민환을 속 시원하게 날려버립니다.
이렇게 화끈한 파혼 선언과 이별을 하려 합니다.